2012 메이드인 부산독립영화제가 21일부터 25일까지 해운대 영화의전당에서 열린다. 예년처럼 올해도 예선은 치열했다. 모두 81편이 출품됐고 최종 본선 경쟁에 오른 영화는 26편이다. 본선 진출작은 화면의 색감이나 구성이 뛰어난 작품이 상당수였다. 소재도 다양했다. 소외계층을 다루거나 청년층이 처한 현실을 다룬 작품이 많았다. 올해 메이드인 부산독립영화제를 속속들이 알아본다.

 

 

■ 개막작과 초청작

개막작은 김영조 감독의 영화 '가족 초상화'로 결정됐다. 복잡하게 얽힌 가족을 소재로 삼았다. 기억 속에 전혀 존재하지 않았던 아버지가 점차 의미 있게 변화하는 과정을 섬세하게 그렸다. 무거울 수 있는데 군데군데 숨은 유머가 빛을 발한다.

잘 만들어진 독립 장편영화도 초청했다. 김정근 감독이 연출한 '버스를 타라'는 한진중공업 사태와 희망버스를 기록한 다큐멘터리다. 심민경 감독의 '왓빠 이야기'도 상영한다. 일본 중증 장애인들이 빵 공장에서 일하면서 공동체를 만들어 생활하는 진솔한 이야기를 그렸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초청작 두 편도 상영한다. 김한국 감독이 만든 작품 '학교 너머'는 학교를 떠난 청소년이 음악을 통해 꿈을 찾고 성장하는 과정을 담았다. 김병준 감독이 연출한 '개똥이'는 엄마에 관한 고통스러운 트라우마(정신적 외상)를 안고 사는 청춘의 이야기다.

올해 주목받았던 감독을 조명하는 '딥 포커스' 섹션 대상은 김동명 감독이다. '피로'라는 작품으로 지난해 서울 독립영화제 독불장군상을 받은 감독이다. '피로'는 아무 의미 없이 그저 살기 위해 사는 지독한 삶을 그렸다. 부산독립영화제 측은 이번에 김 감독의 단편들과 영화 '피로'를 선보인다.

 

■ 본선 경쟁작

영화의전당 소극장과 시네마테크에서 본선 진출작을 선보인다. 손일성 감독이 연출한 '경계인'은 탈북자의 삶을 다뤘다. 탈북자에게 남한은 어떤 사회인가를 묻는 작품이다. 정승천 감독의 작품 '금숙씨의 명절은 지옥이다'는 장애인 이동권에 관한 문제를 제기한다. 르포 형식으로 만들어 형식이 독특하다. 오민욱 감독이 연출한 영화 '상'은 옛 부산 미문화원이라는 공간을 통해 과거와 현재를 생각하게 하는 작품이다. 공간의 변화를 통한 시간의 간극을 보여준다.

 

감독 대부분이 젊기에 현재 청춘이 처한 상황을 보여주는 작품도 상당수다. 이현석 감독이 만든 영화 '특별수업'은 막노동 현장에서 일하는 20대를 다룬다. 하루 일당엔 달콤해하지만, 미래를 걱정하는 청춘을 영상에 담았다. 영화 '청춘화'는 한국 청년의 현재 고민인 학벌과 돈에 관한 이야기를 담았다. 정엄지 감독이 연출했다. 거대 기업에 대한 인상을 표현한 '안티 롯데'(박영근 김병곤 감독), 남자 고등학생이 겪는 변화와 고단함을 그린 영화 '봄'(조규일 감독)도 흥미로운 작품이다.

 

■ 각종 행사

개막식은 오는 21일 오후 7시 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에서 열린다. 개막작인 '가족 초상화'의 감독과 배우의 무대 인사, 스카 레게 밴드 스카웨이커스 공연, 개막작 상영이 이어진다.

22일 오후 4시 영화의전당 소극장에서는 '지역 독립영화전용관 설립'에 관한 세미나를 연다. 영화 '미스진은 예쁘다'를 만든 장희철 감독이 발제한다.

23일 오후 6시 영화의전당 비프힐 아카데미룸에서는 '삶의 공간을 바라보는 독립 다큐멘터리 영화의 시선'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 독립 다큐멘터리의 가치와 발전 가능성을 모색하는 자리다.

폐막식은 오는 25일 오후 7시 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에서 열린다. 본선 심사평과 시상식, 우수상을 받은 작품 두 편 상영을 끝으로 부산독립영화제의 막을 내린다. 자세한 일정과 영화 상영시간은 인터넷(www.ifmib.org) 참조. 김종균 기자 kjg11@busan.com

 

 

 

 

 

 

 

(기사원문)

 

http://news20.busan.com/controller/newsController.jsp?sectionId=1010090000&subSectionId=1010090000&newsId=2012111900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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